수경재배 영양액의 구성 요소와 역할
수경재배 영양액 만드는 법과 농도 관리는 성공적인 수경재배의 핵심입니다. 영양액은 식물이 필요로 하는 모든 영양소를 물에 녹인 용액으로, 토양이 제공하던 영양분을 대체합니다. 식물은 16가지 필수 원소가 필요하며, 이 중 탄소, 수소, 산소는 공기와 물에서 얻고 나머지 13가지는 영양액으로 공급해야 합니다. 다량 원소는 질소, 인, 칼륨, 칼슘, 마그네슘, 황으로 식물이 많은 양을 필요로 합니다. 질소는 잎과 줄기 성장에 필수이며, 부족하면 잎이 노랗게 변하고 과다하면 웃자람이 발생합니다. 인은 뿌리 발달과 꽃, 열매 형성에 중요하며, 부족하면 성장이 더디고 잎이 자주색으로 변합니다. 칼륨은 광합성과 양분 이동, 병해 저항성을 높이며, 부족하면 잎 가장자리가 타들어갑니다. 칼슘은 세포벽 구성에 필요하고, 마그네슘은 엽록소의 중심 원소이며, 황은 단백질 합성에 관여합니다. 미량 원소는 철, 망간, 붕소, 아연, 구리, 몰리브덴, 염소로 소량만 필요하지만 결핍되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철은 엽록소 형성에 필수이며 부족하면 어린잎이 노랗게 변하고, 붕소는 화분 형성과 세포 분열에 필요하며 부족하면 생장점이 죽습니다. 시판 영양액은 이 모든 원소를 적절한 비율로 배합하여 만들어지며, 대부분 A액과 B액으로 나뉩니다. 이는 칼슘과 황산염, 인산염이 한꺼번에 섞이면 침전물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A액에는 칼슘과 철, 미량원소가 들어가고 B액에는 질소, 인, 칼륨, 마그네슘, 황이 들어갑니다. 사용할 때는 물에 A액을 먼저 녹이고 잘 섞은 후 B액을 넣어야 합니다.

영양액 제조 방법과 희석 농도 계산
영양액을 만드는 방법은 시판 제품을 사용하거나 원료를 직접 배합하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초보자에게는 시판 영양액 사용을 권장합니다. 준비물은 깨끗한 물, 영양액 A와 B, 계량 도구, pH 측정기입니다. 물은 수돗물을 사용해도 되지만 염소가 강하면 하루 정도 받아두어 날려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정수된 물이나 빗물도 좋으며, 증류수는 미네랄이 없어 권장하지 않습니다. 제조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단계로 필요한 물의 양을 용기에 담습니다. 예를 들어 10리터 영양액을 만든다면 10리터 물을 준비합니다. 2단계로 A액을 넣습니다. 제품 라벨에 표시된 희석 비율을 따르며, 일반적으로 물 1리터당 2밀리리터에서 5밀리리터입니다. 10리터라면 20밀리리터에서 50밀리리터를 넣고 잘 저어 완전히 녹입니다. 3단계로 B액을 넣습니다. A액과 같은 양을 넣고 역시 잘 저어 섞습니다. 반드시 A를 먼저 넣고 충분히 섞은 후 B를 넣어야 하며, 동시에 넣거나 순서를 바꾸면 침전물이 생길 수 있습니다. 4단계로 pH를 측정하고 조절합니다. 대부분의 작물은 pH 5.5에서 6.5에서 잘 자라며, 측정 결과가 이 범위를 벗어나면 pH 조절제로 맞춥니다. pH가 높으면 pH 다운을 소량 넣고 저으며, 낮으면 pH 업을 넣습니다. 한 번에 많이 넣지 말고 조금씩 넣으며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농도 계산은 EC 미터로 측정합니다. EC는 전기전도도로 영양액 농도를 나타내며, 단위는 밀리지멘스입니다. 작물별 적정 EC는 다음과 같습니다. 상추와 엽채류는 1.2에서 1.8, 토마토와 고추는 2.0에서 3.0, 오이는 1.8에서 2.5, 딸기는 1.0에서 1.5, 허브는 1.0에서 2.0입니다. 모종 단계에서는 낮은 농도로 시작하여 점차 높이며, 수확기에는 조금 낮춰 맛을 개선합니다. EC가 낮으면 영양액을 더 넣어 농도를 높이고, 높으면 물을 추가하여 희석합니다. 온도도 중요합니다. 영양액 온도는 18도에서 22도가 이상적이며, 25도를 넘으면 산소 용해도가 떨어지고 뿌리 썩음 위험이 높아집니다. 여름철에는 그늘에 두거나 얼음팩으로 냉각하고, 겨울철에는 실내로 들이거나 히터로 보온합니다.
농도 모니터링과 주기적인 조정 방법
영양액 농도는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변하므로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조정이 필요합니다. 농도 변화의 원인은 여러 가지입니다. 첫째, 선택적 흡수입니다. 식물은 필요한 원소를 우선적으로 흡수하므로 시간이 지나면 특정 원소가 부족해지고 다른 원소는 과다해집니다. 둘째, 증발입니다. 물은 증발하지만 영양소는 남아있어 농도가 점차 진해집니다. 셋째, 뿌리에서 나오는 분비물과 노폐물이 축적되어 영양액을 오염시킵니다. 모니터링 주기는 시스템과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소규모 DWC는 일주일에 2회, NFT 같은 순환식은 일주일에 1회, 대규모 시스템은 매일 측정합니다. 여름철에는 증발이 빠르고 흡수도 활발하므로 더 자주 확인합니다. 측정 방법은 저수조에서 영양액을 소량 떠서 EC 미터를 담그고 값을 읽습니다. pH도 함께 측정하며, 두 값을 기록하여 변화 추이를 파악합니다. EC가 목표치보다 낮으면 영양액을 추가하고, 높으면 물을 보충합니다. 단, EC가 목표치보다 30퍼센트 이상 높거나 2주 이상 지났다면 전체 교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pH는 식물이 영양분을 흡수하면서 자연스럽게 변하며, 대부분 시간이 지날수록 올라갑니다. pH가 범위를 벗어나면 조절제로 맞추되, 하루에 0.5 이상 급격히 변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급격한 변화는 식물에 스트레스를 줍니다. 물 보충 시 주의사항도 있습니다. 단순히 물이 줄었다고 영양액을 추가하면 농도가 계속 진해지므로, EC를 측정하여 필요에 따라 물만 보충하거나 희석된 영양액을 보충합니다. 일반적으로 물이 절반 이상 줄었을 때는 절반 농도의 영양액으로 보충하고, 조금 줄었을 때는 물만 보충하는 방식이 안전합니다.
영양액 전체 교체 시기와 절차
영양액은 아무리 농도를 조절해도 시간이 지나면 성분 불균형과 노폐물 축적으로 식물 성장에 적합하지 않게 되므로 정기적으로 전체 교체해야 합니다. 교체 시기를 판단하는 기준은 여러 가지입니다. 첫째, 시간 기준입니다. 일반적으로 2주에 한 번 교체하며, 여름철이나 식물이 크게 자란 상태에서는 1주일에 한 번도 가능합니다. 반대로 겨울철이나 모종 단계에서는 3주까지 연장할 수 있습니다. 둘째, 색깔과 냄새입니다. 영양액이 탁해지거나 이상한 냄새가 나면 즉시 교체합니다. 맑은 영양액이 갈색이나 녹색으로 변하면 조류나 박테리아가 번식한 것입니다. 셋째, 식물 상태입니다. 갑자기 성장이 멈추거나 잎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영양액 문제일 수 있으므로 교체를 고려합니다. 넷째, EC 변화가 이상할 때입니다. 물을 보충해도 EC가 계속 높아지거나, 반대로 영양액을 추가해도 EC가 오르지 않으면 성분 불균형 신호입니다. 교체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단계로 새 영양액을 미리 준비합니다. 같은 온도의 물에 A액과 B액을 섞고 pH를 조절하여 대기시킵니다. 온도 차이가 크면 식물에 충격을 주므로 기존 영양액과 비슷한 온도로 맞춥니다. 2단계로 식물을 보호합니다. 뿌리가 긴 경우 영양액을 빼면 뿌리가 마를 수 있으므로, 스프레이로 물을 뿌려 습도를 유지하거나 젖은 천으로 덮습니다. 교체 작업은 최대한 빠르게 진행합니다. 3단계로 오래된 영양액을 배출합니다. 저수조의 영양액을 모두 버리며, 화초나 텃밭에 희석하여 비료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수구에 바로 버리는 것은 환경에 좋지 않으므로 희석하여 배출합니다. 4단계로 시스템을 청소합니다. 저수조와 채널, 호스 내부를 깨끗한 물로 헹구어 침전물과 이끼를 제거합니다. 브러시로 벽면을 문지르고, 호스는 물을 흘려보내 막힌 부분을 뚫습니다. 에어스톤도 꺼내 물로 씻습니다. 5단계로 새 영양액을 채웁니다. 준비한 영양액을 저수조에 붓고, 펌프나 에어펌프를 작동시켜 순환합니다. 전체가 고르게 섞이도록 충분히 순환시킨 후 최종 EC와 pH를 확인하고 필요시 조정합니다.
문제 상황별 영양액 트러블슈팅
영양액 관리 중 발생하는 문제와 해결 방법을 알면 빠르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문제는 조류 번식입니다. 영양액이 녹색으로 변하고 미끈거리는 이끼가 생기는 현상으로, 원인은 빛이 영양액에 닿기 때문입니다. 해결법은 용기를 불투명하게 만들고, 구멍 주변을 알루미늄 테이프로 막으며, 영양액을 교체합니다. 예방을 위해 처음부터 검은색 용기를 사용하고 빛 차단을 철저히 합니다. 두 번째는 pH 급변입니다. 하루 만에 pH가 1 이상 변하는 현상으로, 원인은 뿌리 활동이 너무 왕성하거나 영양액이 오래되었기 때문입니다. 해결법은 영양액을 교체하고, 저수조 용량을 키워 완충 능력을 높이며, pH 안정제를 사용합니다. 세 번째는 EC 상승입니다. 물만 증발하고 영양소는 남아 농도가 계속 올라가는 현상으로, 해결법은 물을 자주 보충하고, 더운 곳은 피하며, 주기적으로 교체합니다. 네 번째는 침전물 발생입니다. 바닥에 하얀 가루나 갈색 침전물이 쌓이는 현상으로, 원인은 A액과 B액을 동시에 넣었거나 경도가 높은 물을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해결법은 순서를 지켜 섞고, 경도가 낮은 물을 사용하며, 침전물은 청소 시 제거합니다. 다섯 번째는 악취 발생입니다. 영양액에서 썩은 냄새가 나는 현상으로, 원인은 혐기성 박테리아가 번식했기 때문입니다. 해결법은 즉시 전체 교체하고, 산소 공급을 강화하며, 수온을 낮춥니다. 영양액 관리는 수경재배 성공의 70퍼센트를 차지하며, 정확한 농도 유지와 청결한 환경이 건강한 식물 생장의 핵심입니다.